nezy의 blog  
Front Page
| Wiki | Guestbook | Admin | Write Article   
 
수영 진척도
오늘 이 블로그 한 줄 적으려고 죽음을 무릅썼다. -_-

강사님이 자유형으로 중간에 쉬지 말고 풀 끝까지 한 번 가보라고 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지 물도 좀 적게 먹고 숨도 좀 쉬어지는거 같애서 해보겠다고 했다.

2/3 쯤 갔을까.. 중간에 실수로 물을 좀 들이키면서 호흡도 흐트러지고 힘들어서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었다.(게다가 물이 짜다!) 그 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

이거 끝까지 가면 블로그에 한 줄 쓸 수 있겠다!

이런 엄한 생각이 나에게 힘을 줄 줄이야;
힘차게 오른팔을 돌려 (숨쉬려고) 어푸! 했더니 물이 벌컥벌컥 들어온다.

폐에 공기가 없어서 다 쪼그라든 상태에서 물이 들어오니 진짜 죽음의 신이 옆에서 속삭이는 게 느껴졌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이렇게 죽는구나' 라는 걸, 중 2 때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이후 오랜만에 느껴봤다.

눈 앞에 아무 것도 안보이고 '아이고 블로그 한 줄 쓰려다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벽이 탁 내 손에 걸렸다. 벽을 부여잡고 수면위로 올라와 헉헉헉 엄청나게 숨을 몰아 쉬며 둘러보니 풀의 끝이었다. 몸부림치다가 끝까지 온 것이었다.

만세~ ㅠoㅠ 이런 게 운동할 때의 성취감이구나 ㅜ_ㅜ

근데 풀 길이가 한 50 m 쯤되는 줄 알았더니 25 m 랜다. -.-;

오늘의 교훈
쓸데 없는 일에 목숨(걸면 성취감이 크다)거는 짓은 삼가하자.
Track this back : http://nezy.net/blog/trackback/91
Commented by 창수 at 2007/03/23 13:36  r x
재밌는데요 ㅋㅋㅋ
담에 같이 수영하러가요 ^^ㅋㅋ
Replied by nezy at 2007/03/30 01:48 x
그래 같이 수영하러 가자꾸나~ :)

name    password    homepage
 hidden


nezy의 개인 blog 사이트입니다.
BLOG main image
 Recent Entries
노무현 전대통령 영상 (2)
귀여워서 피식2 (1)
귀여워서 피식
안들려요 (5)
병훈이 추천 애니 (1)
 Category
전체 (109)
잡담 (55)
모음 (6)
기술 (6)
나무 껴안기 (1)
슬래시닷 (17)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s
비아그라 부작용 사례 http..
후불제 - 2020
비아그라 부작용 사례 http..
후불제 - 2020
정품 비아그라 후불제 파는..
정품 - 2019
정품 비아그라 후불제 파는..
정품 - 2019
Open the wrapper, light t..
looking - 2019
 Link Site
Avenante
KLDP
OpenLook :: 이야기
Python 마을
SBTM
Wiki
개인 홈페이지 한샘이
 Visitor Statistics
Total : 1568198
Today : 283
Yesterday : 1678
rss